‘마을’ 장소연 “장희진, 신은경 성폭행 알고 복수 관뒀다”

입력 2015-12-02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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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장소연 “장희진, 신은경 성폭행 알고 복수 관뒀다”

장소연이 문근영에게 가족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15회에서 강주희(장소연)가 한소윤(문근영)에게 김혜진(장희진)과 윤지숙(신은경)의 과거를 설명했다.

강주희는 “내가 혜진이 엄마를 알기 전에 혜진이가 먼저 몰래 유나(안서현)와 자신의 유전자를 검사했다. 하지만 윤지숙은 딸을 거부했다. 어쨌든 혜진이는 나도 몰랐던 사실을 먼저 안 것이다"라며 "그런데 날 떠난 후 한번도 날 찾지 않던 엄마가 날 찾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강주희는 어머니(정애리)에게서 김혜진이 윤지숙 딸이라는 사실을 들었다면서 어머니가 “네 언니를 지켜야 한다. 그 시댁이 어떤 곳인데 네 언니 인생 살려야지. 그러니까 네가 혜진이 낳았다고 하라”고 지시했다.

강주희는 기함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넌 잃을 것도 없으니 그냥 살면 된다”며 “네가 엄마라고 하라. 그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라. 네 언니 살려야지”라고 했다.

강주희는 “그때 결심했다. 우리 엄마가 원하는 정반대로 해주겠다”며 자신이 김혜진에게 자기 어머니와 윤지숙의 계획을 알렸고, 복수를 제안했다고 한소윤에게 설명했다.

이어 “순순히 받아들이기에 그때는 돈독이 오른 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미 언니에게 거부당한 뒤였다. 그 뒤는 아는대로다. 형부를 유혹했고, 언니와 싸워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예상대로 형부는 아내의 딸과 관계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고 살인청부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지숙이 김혜진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해줬고 김혜진은 복수를 그만두고 친부를 찾아나섰다. 한소윤은 “복수를 멈췄다면 엄마를 용서한거냐”고 물었고 강주희는 “인간 취급도 하지 않은 엄마를 어떻게 용서하겠냐. 아니라고 본다. 이미 사람으로서, 딸로서 엄마에게 거부당하고 살 마음을 접은 것 아니겠냐”고 단정지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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