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서울 남자 박정철, 시골에서 상남자로 다시 태어나

입력 2015-12-09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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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남(연약한 서울 남자)’ 박정철이 시골에서 다시 태어났다.

5일 첫 방송된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이하 ‘머슴아들’에서 박정철이 그동안 갖고 있던 서울 남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상남자의 매력을 보여준 것.

‘머슴아들’은 일손이 부족한 시골 노부부의 집을 찾아가 밀린 집안일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첫 회, 머슴들은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밀린 콩 털기부터 외양간 청소, 장독대와 뒷마당 수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도왔다.

이날 박정철은 김병만과 한 조가 돼 함께 장독대 수리를 위해 미장을 하는 조수 역할을 맡았다. 김병만은 “정철이랑은 몇 번 일을 같이 해봐서 나를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은 정철이가 일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일을 되게 잘해서 조수로 선택했다”고 밝히며 박정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박정철 또한 “나는 병만이 형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움직여 줘야 순조롭게 작업이 돌아갈 수 있을지 알고 있기에 잘 맞춰준다”며 자부심을 뽐냈다고.

그의 자부심만큼이나 실력도 뛰어났다. 박정철은 김병만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공구를 척척 준비해주는가 하면 김병만이 하는 일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다음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수석머슴’ 김병만의 옆에서 박정철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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