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피해자분들 죄송…父 채무 변제 노력할 것” [공식사과]

입력 2015-12-11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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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피해자분들 죄송…父 채무 변제 노력할 것”

‘인터넷 얼짱’ 출신이자 억대 매출로 주목받은 온라인 쇼핑몰 CEO 홍영기가 사기혐의로 사법처리됐다고 알려진 자신의 친아버지에 관한 폭로 글에 직접 입을 열었다.

홍영기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아버지의 채무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는 걸 알았지만, 육아에 치여 아무런 해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이 일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늦어지기 전에 글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홍영기는 “글을 확인해 보았는데 일단 피해자 분이 받으셨을 상처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메시지를 보내셨다고 하셨는데, 하루에도 정말 많은 분께 메시지가 오다 보니 메세지함을 미쳐 확인하지 못했다”고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했다.

이어 “현재 우리 아버지는 내가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빚을 지셨다. 아버지는 총 30억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이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물론 아직도 많은 해결이 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영기는 “내가 갚을 수 있는 범위가 있으므로, 기다리시는 분이 힘드실 것이다. 글을 써주신 분은 ‘원금 4억의 채무를 전혀 갚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현재 9000만 원가량 남은 상태다. 이 부분에 대해 소송이 들어오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00만 원에 합의를 보자는 피해자 분의 요청이 있었다. 현재 목돈이 없다 보니, 아버지는 나눠서 갚겠다고 합의 방법을 제시하셨던 거로 안다. 그렇지만 일시불로 변제를 원하시는 피해자 분과의 의견차이로 인해 현재 아버지는 법적처분을 받고 계신다. 내가 그 큰돈을 책임질 수 있는 자금이 있었더라면 나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처벌받게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홍영기는 “거짓이 있다면 나 역시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처분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이제까지 돈을 안 갚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피해자 분이 올리신 허위사실에 대한 부분은 내가 조금이라도 갚았다는 증거를 위해 개인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채무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많은 분이 궁금하신 부분이 내 수익적인 부분이다. tvN ‘택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쇼핑몰 매출 3억 원, 평균적인 수익은 1억 원이라고 노출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촬영 현장에서 내가 순수익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지만,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홍영기는 “그 부분을 일찍 해명해드렸어야 했는데 해명하지 못해 채무자분들이 오해를 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아버지가 얼마나 많은 분께 피해를 드렸는지, 정확히는 알지를 못한다. 나는 아버지의 빚을 갚을 의무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의 가족이며 사랑하는 아버지이기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제까지 빚을 갚아왔고 앞으로도 빚을 갚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밖에서 보이는 내 모습이 화려해 보일지는 몰라도 그것이 다는 아니다. 나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또 한 번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그러나 나는 나의 두 아들과 남편 그리고 부모님, 형제 그리고 나를 믿어주시는 많은 분을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 것이다”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버지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 매체는 홍영기의 친아버지 홍모 씨가 최근 사기혐의로 사법처리됐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A 씨는 10일 SNS를 통해 “얼짱 홍XX 아빠가 우리 집에 4억 원 사기 치고 겨우 8개월 형 받았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A 씨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한 화면을 공개하는 등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이에 홍영기는 장문의 글을 통해 아버지로 인한 피해에 사과하고 채무이행을 약속한 것이다.


<다음은 홍영기 사과문 전문>

저는 오늘 아버지 채무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와있다는걸 알았지만
육아에 치여 아무런 해명을하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 일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늦어지기전에 글을남깁니다.
저는 오늘 오전 친구들을 통해서 저의 가정사가 sns에 올라와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글을 확인해 보았는데 일단 피해자분이 받으셨을 상처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메시지를 보내셨다고 하셨는데 하루에도 정말많은 분들께 메시지가 오다보니,
메세지함을 미쳐 확인못해드린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저희 아버지는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많은 빚을 지셨습니다.
아버지는 총 30억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이기때문에 제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해결이 되지않은 부분이 남아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갚을 수 있는 범위가 있기때문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힘드실 것입니다.
글을 써주신 분은 원금4억의 채무를 전혀 갚지 않았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재 9000 여만원 가량 남은 상태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 소송이 들어오신것으로 압니다
5000만원에 합의를 보자는 피해자분의 요청이 있었고,
현재 목돈이 없다보니, 아버지께서는 나눠서 갚겠다라고 합의방법을 제시하셨던걸로 압니다
그렇지만 일시불로 변제를 원하시는 피해자분과의 의견차이로 인해
현재 아버지께서는 법적처분을 받고 계십니다.
제가 그 큰돈을 책임질수있는 자금이있었더라면 저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처벌받게하지않습니다.
거짓이 있다면 저 역시 허위사실유포로 법적처분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이제까지 돈을 안갚고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피해자분이 올리신 허위사실에 대한 부분은
제가 조금이라도 갚았다는 증거를 위해 개인적으로 해결하도록하겠습니다.
또 많은분들이 궁금하시는 부분이 제 수익적인 부분입니다.
tvn 택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쇼핑몰 매출 3억. 평균적인 수익은 1억 이라고 노출된적이있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촬영현장에서 제가 순수익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지만 방송에 노출되지않았습니다.
그 부분을 일찍 해명해드렸어야했는데 해명하지못해 채무자분들이 오해를 하시게해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얼마나 많은 분께 피해를 드렸는지, 정확히는 알지를 못합니다.
저는 아버지의 빚을 갚을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의 가족이며 사랑하는 아버지이기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제까지 빚을 갚아왔고
앞으로도 빚을 갚아갈 것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저의 모습이 화려해보일지는 몰라도,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또한번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두 아들과 남편 그리고 저희 부모님, 형제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 위해서라도 저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것입니다.
너무 큰 빚이다보니, 피해자분들께 확실하게 언제까지 갚아드리겠다고 약속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버지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영기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홍영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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