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쇼미더머니’ 바지 내리는 퍼포먼스, 모자이크 처리 아쉬워”

입력 2015-12-15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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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훈훈한 외모와 검증된 랩 실력으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팬텀의 한해가 화보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KKXX, 슈퍼스타아이, 울프, 아키클래식, 폴렌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그는 화이트 컬러의 데님 재킷과 티셔츠, 팬츠로 시크한 올 화이트 룩을 보여줬다. 이어 두 번재 콘셉트는 카키컬러의 블루종과 데님팬츠 그리고 브라운 컬러의 워커를 신어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 번째 콘셉트는 브라운&블랙 컬러의 무스탕으로 러프한 무드를 이끌었다. 마지막 콘셉트는 베이지 컬러의 코트와 아이보리 컬러의 터틀넥 니트와 블랙 컬러의 팬츠는 혼자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각각적인 무드를 보여줬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최근 발매 된 팬텀의 싱글 앨범 ‘확신을 줘’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멤버들과 최근에 타이밍이 맞아 ‘확신을 줘’를 내게 됐다”며 “활동은 없을 예정이지만 오랜만에 멤버들과 뭉쳐 작업한 뜻깊은 곡이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름에 대해 그는 “원래 본명이 정한해다. 한글 이름은 사주가 좋지 않아 어머니께서 작명소에 찾아가 가명을 여러 개 받아왔다”며 “본 성격이 사주를 믿지 않는 성격인 데다 원래 내 이름이 좋아 한해라고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언프리티 랩스타2’의 파이널 무대에 피에스타 예지와 ‘함부로 해줘’로 피처링을 맡으며 또 한 번 화제가 된 그는 피처링의 계기에 대해 “단순히 회사로 연락이 와 하게 됐다”며 “여자 래퍼와는 처음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예지와 함께 ‘함부로 해줘’를 연습하며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사실 연습시간이 3일밖에 없었는데 그중 2일은 아이디어 공유하느라 막상 연습한 건 무대 당일이다”라며 “하지만 예지가 무대에 대한 이해력도 높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이라 오히려 리드 당했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예지 말고 다른 여자 래퍼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누구와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헤이즈와 원래 음악을 하기 전부터 알던 사이다”라며 “같은 부산 출신 동생인데 같이 했다면 재미있었을 거 같다”고 래퍼 헤이즈를 꼽았다.

많은 화제가 됐던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얻은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얻은 것 명확하다. 인지도와 대중의 관심이다”며 “촬영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아쉬웠던 점으로 그는 “랩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가사 실수로 떨어졌던 것이 예전엔 많이 아쉬웠다”며 “나는 특징이 없던 참가자 중 한 명이었는데 가사 실수로 인해 방송에 많이 비쳐져서 되돌아보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 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팀 미션으로 블랙넛, 마이크로닷, 베이식과 함께 한 ‘my zone’ 엔딩으로 바지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했었다”며 “네 명 모두 빨간 팬티를 입었는데 아쉽게 모자이크 처리가 되서 나갔다”고 팀 미션 에피소드를 꼽았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강예원과 오민석 커플의 랩 선생으로 출연했던 계기에 대해 그는 “대표님이 시켰다. 피타입 선배님과 함께 나갔는데 남을 가르쳐주기엔 옆에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민망했다”며 “방송 보고 편집이 잘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가수의 꿈을 늦게 꿨다던 그는 “나는 일반적이지 않다. 어릴 때 음악이라는 걸 생각해 본적 없었다”며 “대학을 수능성적에 맞춰 들어갔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니까 적성에 안 맞다는 걸 깨닫고 음악을 해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사 대표인 라이머의 덕분에 음악을 시작했다는 그는 “부모님의 반대가 컸지만 1년 하고 안되면 다시 부산으로 가겠다고 설득시켰다”며 “20살 때 서울에 올라와 SNS로 라이머에게 쪽지를 보냈다. 신기하게 답장이 와서 데모테이프와 연락처를 보냈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 그렇게 가수가 됐다. 라이머는 내게 있어 음악을 시작하게 해준 은인이다”고 말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그는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 팬인 된 양동근과 같이 음악을 해보고 싶다”며 “연기는 물론 음악까지 다방면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이유를 꼽았다.

이어 음악을 하며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그는 “같은 회사라서가 아니라 버벌진트의 어렸을 때부터 팬이다”라며 “영향을 많이 받아 랩를 하는 방식과 가사 쓰는 방법이 닮았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랩을 잘하는 뮤지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요즘 랩 잘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 기준에서는 씨잼이 정말 잘한다”며 “이유는 씨잼의 랩을 들으면 공감할 거다”고 말했다.

래퍼가 되지 않았다면 그는 “규칙적이고 틀에 박힌 생활을 안 좋아해 불만이 많은 회사원이 됐을 거 같다”며 “현실적으로 내 나이라면 회사에 다녀야 하니까 불만이 많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래퍼로 사는 삶에 대해 그는 “돈을 많이 벌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사는 현재가 행복하다”며 “사실 래퍼로 사는데 고충은 없다. 담배도 안 피우고 평범한 대학생처럼 산다”고 말했다.

연애에 대해 그는 “연애를 안 한 지 꽤 됐다. 딱히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며 “연애를 할 만큼 해봤기도 하고 현재는 연애보다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를 한다면 남자친구로서 그는 “길을 다녀도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손잡고 다니는 눈치 안 보는 타입이다”라며 “여자친구가 있다면 여자친구에게 집중하는 타입이다”라고 말했다.

몸매관리에 대한 질문에 그는 “따로 관리는 안 한다”며 “관리가 필요할 때는 숀리선생님의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는데 그 때만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래퍼 한해의 목표에 대해 그는 “열심히 음악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다” 며” 음악을 들었을 때 한해 음악답다 라고 느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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