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류덕환 “제겐 영광스러운 작품, 늘 도발하는 작품 ”

입력 2015-12-1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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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우스’ 류덕환 “제겐 영광스러운 작품, 늘 도발하는 작품 ”

배우 류덕환은 2009년 이후 다시 ‘알런’ 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에쿠우스(연출 이한승)’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알런’ 역을 맡은 류덕환은 “‘알런’ 역을 맡게 된 것은 영광스럽다”라며 “‘에쿠우스’는 제게 큰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다. 19세 처음 이 희곡을 읽었는데 도서관에서 접했을 때, 정말 자세하게 쓰여져 있는데 이해를 못해 화가 났다. 그때부터 파헤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9년에 조재현 선배를 통해 처음 ‘에쿠우스’를 하게 됐다. 그 때 ‘알런’은 열정적이었다. 그래서 아마도 조재현 선배님께서 지금은 그 때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신 것 같다. 그때보다 ‘다이사트’의 대사들이 들렸고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에쿠우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치밀한 구성으로 짜였다.

초연 이후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에쿠우스’는 조재현, 김태훈이 ‘다이사트’ 역을, 류덕환, 서영주, 김윤호가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을 맡았다. 안석환은 특별출연을 한다. 또한 차유경, 유정기, 이양숙, 이은주, 노상원, 은경균, 남명지, 조창주, 최희진 등이 출연한다. 2월 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문의 02-766-6506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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