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정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입력 2015-12-17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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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정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17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책이 논의됐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으로 신흥국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주 차관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수지 흑자, 외환 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등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 들어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FOMC 전후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기관 유동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상황, 달러 강세 상황 등을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외환·채권 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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