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 “다큐 같은 느낌 받았으면”

입력 2015-12-18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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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18일 서울 중구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자체는 시간과 공간과 빛이다. 이 세가지가 영화의 정수”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나의 의무는 시간 내에 이 공간을 창조하면서 그 날짜 그 시간에 맞는 적절한 빛을 창조하는 일”이라며 “이 모든 것이 올바르게 구성됐을 때 시적인 절정의 결과를 얻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을 얻기를 바랐다. 자연에 흠뻑 빠져서 간접 경험하기를 원했다”며 “이를 위해서 물리적인 장치를 활용했으며 정서적인 경험을 보다 잘 포착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버드맨’으로 세계 영화제를 뒤흔든 거장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버드맨’은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촬영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또한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주요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어바웃 타임’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린 돔놀 글리슨과 ‘메이즈 러너’로 유명한 윌 폴터 등 차세대 스타들도 함께했다.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오는 2016년 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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