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인터뷰] 지주연 “완벽 뇌섹녀? 부담 넘어 민망한 이미지”

입력 2015-12-21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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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인터뷰] 지주연 “완벽한 뇌섹녀 이미지, 부담 넘어서 민망”

최근 방송가에 새로운 '뇌섹녀', '엄친딸'이 급부상 중이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tvN '문제적 남자' 등을 통해 매력을 뽐낸 배우 지주연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20일 방송된 ‘문제적 남자’에서는 지주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주연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I.Q 156에 멘사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수재다. 최근 방송가에 부는 '뇌섹녀'(뇌가 섹시한 여자) 대열에 또 한 명의 인재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동아닷컴은 직접 지주연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뇌섹녀 타이틀을 달 의사(?)가 있는지를 들어봤다.



Q. ‘문제적 남자’ 출연해 보니 어떻던가요?

지주연(이하 지): 처음 섭외가 왔을 때는 정말 감사했다. 그런데 이후 PD, 작가님과 미팅을 위해 만났는데 제작진 쪽에서 문제를 풀어보라며 시험을 내더라. 그 때 문제를 너무 많이 틀려서 갑자기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출연 전에 클립영상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뇌를 적응시킨 후에 나갔다.


Q. ‘마리텔' 출연 후 정착된 뇌섹녀 이미지 어떤가요?

지: 우선 내 일상이 뇌섹녀와는 거리가 멀다. I.Q나 성적 같은 수치가 그런 것인데 마치 완벽한 뇌섹녀처럼 이미지가 굳어지는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민망할 따름이다.


Q. ‘마리텔’ 게스트로 출연, 1인 방송 도전 생각 있나요?

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자타공인 먹방(먹는 방송)에는 자신이 있다. 먹방을 보다보면 같이 식사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방송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다. 거기에 내가 보기보다 가리는 음식도 없다.(웃음)


Q.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답게 대본도 쉽게 외우나요?

지: 대본을 외우는 건 연기자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나는 우선 상황을 이해하는 편이다. 그렇게 상황을 이해하고 대사를 익히면 편한 것 같다. 선배 배우들도 상황과 캐릭터만 이해하면 나올 대사가 이것 밖에 없다고 하실 때가 있는데 그 말에 공감한다. 다만,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대사를 하는 부분은 아직 어렵다.


Q. 뇌섹녀 이미지, 배우로서 안 좋지 않을까요?

지: 실제의 나는 뇌섹녀라기보다는 엉뚱하고 해맑다. 예능에 자주 나가는 이유도 뇌섹녀, 완벽한 엄친딸의 이미지보다 좀 허술하고 친근한 실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출신 학교 때문에 완벽한 역할의 여자 캐릭터만 들어오는 걸 좀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 이런 역할을 할 때마다 내 실제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오히려 어려웠다. 앞으로도 뇌섹녀라는 타이틀을 중화시키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그래도 너무 모자라 보이지 않도록 조심은 하겠다. (웃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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