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015 결산 ②] ‘라스’가 낳은 스타들, 뜨려거든 출연하라 전해라~

입력 2015-12-25 09: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디오스타’ 2015 결산 ②] 뜨려거든 출연하라고 전해라~4인의 수혜자

MBC '라디오스타'는 매회 특이한 조합으로 게스트를 구성한다. 다른 게스트 초청 프로그램들이 영화 개봉 혹은 음반 발매 시기에 맞춰 게스트를 짜는 것을 생각해 보면 '라디오스타'의 게스트 조합은 "도대체 왜 저들을 모아놓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이같은 독특한 게스트 조합은 2015년에도 이어졌고 수많은 예능 블루칩들을 발견하게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연극 배우나 개그맨도 '라디오스타'를 거치고 나면 다음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 ‘식스맨’ 이전에 ‘라스’가 찾았다-강균성

2015년을 빛낸 예능 블루칩을 열거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강균성이다. 그는 독특한 말투와 사고방식은 물론 화수분 처럼 쏟아져 나오는 성대모사로 웃음을 줬는데 그의 예능감이 재발견 된 곳은 '라디오스타'였다.

이날 강균성은 스스로 혼전순결주의자임을 밝히는 것은 박진영, 김경호, 김장훈 성대모사를 연달아 성공시켜 이날의 MVP로 떠올랐다. 방송 이후 승승장구하던 강균성은 끝내 MBC '무한도전-식스맨'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 ‘자기자랑 어디까지 해봤니?'-조승연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을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승연은 '뇌섹남녀! 그 뇌는 예뻤다 특집'에 출연해 언어능력 이상의 화려한 언변을 펼쳐 시청자들의 혼을 뺐다.

이날 방송에서 조승연은 모든 에피소드를 자기자랑으로 끝맺는 신기술(?)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뇌섹남', '엄친아'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기괴한 창법으로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만들었다.

결국 그는 이 방송으로 인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까지 진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웃찾사에 숨은 예능 보석'-홍윤화

개그우먼 홍윤화는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김구라로부터 "모든 걸 다 보여주지 말라"며 제지를 받았을 정도로 많은 개인기와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았다.

그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감명받아 어머니 미용실 상호명이 바뀌었다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말문을 열고 '일본 소녀 개인기'라는 독특한 재주를 뽐냈다. 여기에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보여준 요리연구가 이혜정 흉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홍윤화는 생글생글 웃으며 세신사 에피소드까지 터뜨렸다. 개인기와 입담이 모두 완벽한 차세대 여자 예능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 ‘지금이라도 발견돼 다행이야'-피에스타 차오루

스스로 "중국 묘족 출신이라 희소성이 있다"고 자신한 피에스타의 차오루는 가장 최근에 발견된 예능 원석이다.

그는 이날 박정현, 제시, 갓세븐 잭슨과 함께 등장해 한국어 개인기와 인지도 셀프 디스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김구라를 향해 "아저씨 못생겼다", "바보야"라고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차오루는 구김살 없는 미소로 '센 언니' 제시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