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모든 디스플레이에 엔진 게임 제공”

입력 2015-12-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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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게임 손자회사 엔진을 통해 멀티플랫폼 공략에 나선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남궁훈 엔진 대표. 사진제공|엔진

카카오 손자회사 ‘엔진’ 멀티 플랫폼 전략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이 멀티플랫폼 전략을 꺼내들었다.

카카오의 게임 손자회사인 엔진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 가상현실(VR)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다음게임과 합병한 뒤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남궁훈 엔진 대표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카카오 게임 총괄도 겸임한다.

엔진은 우선 중심축인 모바일에서 마그넷과 아이나게임즈, 슈퍼노바일레븐, 불혹소프트 등 장르별 전문 자회사를 통해 내년 10종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넵튠과 루노소프트, 키스튜디오, 파티게임즈, 네오싸이언, 드라이어드 등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해 20여종의 신작도 출시한다.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자회사들을 통한 권역별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다음게임의 PC코어게임과 채널링 효과증대를 모색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다지고 차세대 플랫폼인 스마트TV와 VR을 더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대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에 엔진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멀티 플랫폼 전략의 핵심이다”며 “각각의 플랫폼들이 성장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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