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여섯 캐릭터 소개…친근한 생활밀착형 첩보전 예고

입력 2015-12-30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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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16부작 드라마 '동네의 영웅'이 강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시후, 조성하, 이수혁, 권유리, 윤태영, 정만식은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가장 등 공감지수를 높이는 인물로 이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박시후는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 역을 맡았다. 백시윤은 한때 중앙정보국을 대표할 정도로 촉망받는 비밀요원이었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진 뒤 복수의 칼날을 갈아 온 인물이다. 고급 정보를 찾아 자그마한 술집 'Bar 이웃'을 인수하며 권력에 맞서 싸울 길을 찾으려 하지만 동네에서 벌어지는 불의를 모른 척 넘어가지 못하고 정의를 지키는 그림자로 활동하다. 동네 사람들과 정겨운 인연을 만들어가던 중 우연한 기회로 얽히게 된 취업준비생 최찬규를 비밀요원으로 성장시키며 함께 동네를 위해 싸워나간다.

박시후는 실전 무술의 전문가이자 전직 비밀요원답게 다양한 무술과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카리스마 넘치는 독기 가득한 눈빛과 동네 형 같은 온화한 눈빛, 불의에 맞서는 그림자와 동네술집 사장을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조성하는 생계형 형사 임태호로 분했다. 임태호는 3남매를 둔 다섯식구의 가장이자 강력반 형사다. 빠듯한 월급 탓에 단속 때 용돈 챙기고 연결책 노릇으로 봉투 챙기는 부업을 하며 생계형 경찰이다. '바르게 살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경찰이지만 거부하기 힘든 좋은 일감을 수락하게 되면서 권력과 정보가 얽힌 복잡한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다.

조성하는 중후한 외모와 선한 웃음을 가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임태호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 간다. 현대 사회를 사는 가장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절박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애잔함을 안겨준다.

이수혁은 취업준비생 최찬규역을 맡았다. 100미터를 11초에 주파하는 뛰어난 운동신경의 소유자다. 체육학과에 진학한 최찬규는 선생님보다는 007 같은 비밀요원이 되기를 꿈꿔온 탓에 해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지만 매번 낙방이다. 몇 년째 취업준비생으로 아픈 청춘을 체감하며 살아가던 중 형사 임태호(조성하)가 찾아와 뜻밖의 일자리를 제안한다. 월급 몇 십만 원 더 준다는 제안에 어딘지 비밀스러운 일감을 덥석 물어버린 뒤 백시윤(박시후)과도 인연을 맺게 되며 뜨거운 모험을 시작한다.

이수혁은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차가운 매력 대신 생활밀착형 연기로 변신을 선보인다. '동네의 영웅' 첫 촬영 후 '짠규'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소녀시대 권유리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배정연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배정연은 동네 술집 'Bar 이웃'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 온 아르바이트생 겸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다. 가게를 인수한 백시윤(박시후)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키워간다.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는 'Bar 이웃'을 찾는 손님들과 새로운 사장,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한 발 뒤에서 관찰하는 당돌한 청춘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듯 하다가도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손님에게 호통이 나는 허술하지만 활기찬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특히 권유리는 '동네의 영웅'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대신 배정연의 수수하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미교포 2세 윤상민 역은 윤태영이 연기한다. 뉴욕 한국계 갱단에서 힘을 키워온 재미교포 2세로 사업가로 변신해 양지에 발을 들였다. 한국에 마천루 격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욕망을 불태우지만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에 빠진다. 동네를 힘으로 장악하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활약에 그조차 쉽지 않고 음지에서부터 뜨겁게 키워 온 내면의 불꽃이 점점 거칠어지며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윤태영은 작품에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욕망을 주체하기 힘든 뜨거운 피의 소유자로 섬뜩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정만식은 중앙정보국 팀장 정수혁을 연기한다. 정수혁은 하나부터 열까지 무엇이든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원칙주의자다. 조직과 원칙이 세상의 전부인 사람으로 미래를 위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자 지체없이 조직과 권력을 택한다. 백시윤(박시후)이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그를 이끌던 팀장으로 극의 핵심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동네의 영웅'은 오는 1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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