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올 연봉 280만달러, 포지션은 좌익수

입력 2016-0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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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스포츠동아DB

내년 420만달러 보장…2년 후 FA 자격

볼티모어 김현수(28)가 2016시즌 280만달러(약 32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스포츠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액시사는 31일(한국시간) ‘리버애비뉴블루스’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김현수의 계약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김현수는 24일 볼티모어와 2년간 총액 700만달러(약 82억3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된 사실을 밝힌긴 했으나,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리지 않았다.

리버애비뉴블루스에 따르면 김현수는 올해 28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17년에는 420만달러(약 49억원)를 보장 받았다. 액시사는 김현수가 계약기간 동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갖는 동시에 2년 계약이 끝나면 연봉조정 신청대상자가 아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김현수의 포지션은 좌익수가 될 전망이다. 볼티모어 지역매체는 MASN은 같은 날 “김현수는 우익수보다 좌익수로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에 이어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전 뉴욕 메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세스페데스를 데려오면 김현수와 좌익수 포지션이 겹치게 된다. 현지 언론은 김현수의 수비위치가 지명타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MASN은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를 영입해도 김현수는 좌익수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김현수는 팔 상태 때문에 우익수는 힘들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좌익수가 적합한지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그의 포지션은 좌익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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