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만 동의하면 ‘국거박’ 고소”

입력 2016-0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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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포털사이트서 3년간 악플 “명예훼손”

넥센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29) 관련 기사에 상습적으로 악의적 댓글을 달아온 네티즌에 대해 고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넥센 관계자는 31일 “박병호와 관련된 기사에 끊임없이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네티즌의 모든 댓글을 캡처해놓고 있다. 박병호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고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국민거품 박병호’라는 아이디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활동 중인 네티즌은 박병호 관련 기사마다 댓글을 달아왔고, 야구팬들 사이에선 ‘국거박’으로 불리고 있다. 댓글 상당수가 박병호를 비난하고 음해하는 내용이어서 박병호 본인 역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네티즌을 만나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였다. 악의에 찬 댓글에 팬들까지 격분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일부 팬들이 ‘국거박’이 그동안 단 악성 댓글을 모아 넥센 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넥센 관계자는 “구단 고문 변호사로부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법률 자문도 받았다. 박병호만 동의하면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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