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父,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소속사 측 “확인해 보겠다”

입력 2016-01-04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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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父,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소속사 측 “확인해 보겠다”

걸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이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민경의 부친 강 씨는 A 종교재단으로부터 세금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돈을 받아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조사를 받고 있다.

A 재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금성의 유현주 변호사는 “강 씨가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재단에게 접근해 매도인을 소개해줬는데, 2009년경 매도인 측의 귀책사유로 매매계약이 해제돼 A 재단이 위약금을 지급받게 되자, A 재단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약 4억4416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니 나에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 변호사는 “강 씨는 A 재단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으로 임의로 소비했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A 재단은 자신들은 비영리재단법인이기에 위약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나 원천징수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고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 씨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A 재단은 2014년경 강 씨를 상대로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위 고소건에 대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고양지청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강민경의 소속사 CJ E&M은 “이와 관련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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