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과 역할 체인지? 얼굴만 보면…”

입력 2016-01-04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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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강동원과 역할 체인지를 상상했다.

황정민은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서 “서로 역할을 바꿔 연기하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이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먼저 “감사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얼굴을 보고 그렇게 말한 것 같다. 강동원은 딱 봐도 검사의 얼굴이고 나는 사기꾼 얼굴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촬영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다. 우리가 서로 역할을 바꿨어도 재밌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검사 같지 않은 모습인데 검사를 하고 사기꾼 같지 않은데 사기를 치는 것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내가 사기꾼을 연기했다면 건달 같은 사기꾼이 나왔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강동원은 “사기꾼이라 극 중에서도 검사 연기를 하는데 좀 불편하더라. 나는 사기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과 지난해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먼저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더불어 25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은 이성민이 맡아 또 한번 새로운 악역에 도전했다. 또한 박성웅이 ‘재욱’의 라이벌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검사외전’은 2016년 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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