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목 둘레 굵은 사람 남성 1.75배, 여성 2.1배… ‘운동의 중요성’ 대두

입력 2016-01-12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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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목 둘레 굵은 사람 남성 1.75배, 여성 2.1배… ‘운동의 중요성’ 대두

목 둘레가 굵을수록 당뇨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방송한 KBS1 ‘KBS 뉴스광장’에서는 목이 굵을수록 당뇨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날 방송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3500명을 10년 동안 추적한 결과, 목둘레가 굵은 사람의 당뇨 발생 위험이 남성은 1.75배, 여성은 2.1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 38cm, 여성 33cm이다.

목이 굵은 것은 상체 비만이 의심되는 상태이다. 살이 찌면 목의 피하지방과 인후두 사이의 체지방이 늘어 목둘레가 늘어난다. 비만은 당뇨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또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간호대 차지은 교수팀이 2011년 한국의료패널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864명의 운동 여부에 따른 의료비 지출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꾸준히 운동한 환자보다 연간 의료비를 30만원 이상 더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인 864명 중에서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는 674명(78.1%, 평균 연령 64.9세)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190명, 21.9%, 평균 68.9세)에 비해 4배 가량 많았다. 여기서 운동하지 않는 환자는 평소에 걷기조차도 귀찮아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차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운동을 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연간 약 139만원을 의료비로 지출하는 데 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약 107만원으로 조사됐다”며 “결과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연 30만원 정도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연간 의료비는 당뇨병 환자의 응급실 방문, 입원ㆍ외래 의료비, 응급실 처방약값, 입원 처방약값, 외래 처방약값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다.

한편, 이번 ‘당뇨 환자의 운동실천에 따른 건강행태, 의료이용 및 의료비용 비교’의 연구결과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최근호에 실렸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KBS1 'KBS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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