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4일(현지시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분 후보를 발표했다.
후보 명단에는 조수미가 부른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이 포함됐다.
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곡들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례기 때문에 한국인 최초로 조스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은 퓰리처 상 수상에 빛나는 데이비드 랑이 영화 속 주인공 프레드의 친구로 깜짝 언급되는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곡한 곡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르고 영국 최고 오케스트라 ‘BB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완성됐다.
조수미는 지난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케데미 후보에 지명된 첫 한국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심플송’ 외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언드 잇’, ‘레이싱 익스팅션’의 ‘만타 레이’, ‘헌팅 그라운드’의 ‘틸 잇 해픈스 투 유’, ‘007 스펙터’의 ‘라이팅 온 더 월’이 후보에 같이 올랐다.
한편,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열린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