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아듀 카라’ 9년간의 영욕의 순간들

입력 2016-01-15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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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 Girl’ 활동당시 카라, 사진|스포츠동아DB

그룹 카라의 원년멤버인 박규리와 한승연, 그리고 2008년 7월 합류한 구하라가 DSP미디어와 이별을 공식 발표하고, DSP미디어 역시 추가 멤버의 영입 등을 통한 활동은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 9년간 이어진 카라의 명맥이 끊기게 됐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며 국내 걸그룹史에 한 획을 카라의 주요 순간들을 되돌아 보았다.

●2007년 3월 29일

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 4명으로 구성된 카라의 데뷔 앨범이자 첫 정규 앨범 'the First Bloooooming'을 발매됐고, 같은 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처음으로 데뷔곡 'Break It' 무대를 선보였다.

●2008년 2월 28일

당시 카라의 메인 보컬이었던 김성희가 개인 사유를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

●2008년 7월 24일

김성희를 대신해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고, 이들은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Rock U'로 첫 공식무대를 선보였다.

●2008년 11월 29일

두 번째 미니앨범 'Pretty Girl'이 발매됐다. 해당 곡은 국내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카라를 인기그룹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 태국에서는 Pop Chart 1위를 기록하며 해외진출의 초석을 닦았다.

●2009년 3월 5일

2009년 2월 18일 발표한 스페셜 앨범 'Honey'의 타이틀곡 'Honey'로 같은해 3월 5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음악프로그램 첫 1위를 차지했다. 또 이 곡은 3월 8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올라 카라가 첫 공중파 1위를 달성한 곡이기도 하다.

●2010년 8월 11일

카라의 일본 데뷔 싱글 '미스터' 일본어판이 발매됐다. '미스터'는 오리콘 데일리차트 5위와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미스터'는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 랭킹 톱 10에 진입했으며, 이는 아시아 여성 그룹 최초의 기록이다.

범위를 해외 여성그룹으로 넓혀도 주간 싱글 랭킹 5위는 1980년 12월 15일 영국의 5인조 자매 그룹이었던 노랜즈(The Nolans)의 'Dancing Sister'가 7위를 기록한 이후 29년 8개월만의 TOP10 진입이다.

●2010년 9월 29일

일본에서 발매된 'KARA BEST 2007-2010'이 오리콘 앨범 차트 주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에 발매된 한국어 앨범중 최고 성적이며 2010년 일본에서 데뷔한 모든 신인 중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또 한국어 앨범 최초로 1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2010년 2월 17일

2010년 2월 17일 음원이 공개된 '루팡(Lupin)'은 KBS2 '뮤직뱅크' 3주 연속 1위,SBS '인기가요' 뮤티즌송 수상, Mnet '엠카운트다운' 2주 연속 1위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11년 1월 19일

한승연과 니콜, 구하라, 강지영이 멤버가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서 소속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통보했다. 이후 소송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번복한 구하라를 제외한 한승연과 니콜, 강지영 측은 DSP미디어와 전속계약해지를 주장하며 법적분쟁을 벌였다.

해당 사건은 이들을 부추긴 배후세력이 누군가로까지 번지며 여러 엔터테인먼트 단체들까지 참여하는 싸움으로 커졌으나, 1월 27일 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다시 DSP미디어와 일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마무리된 줄 알았던 이 사건은 2월 14일 한승연과 니콜, 강지영 3인이 DSP미디어에 또 소송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이어졌고, 4월 28일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99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판도라’ 활동 당시 카라, 사진|동아닷컴DB


●2011 4월 6일

카라의 일본 3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가 발매 첫 주 오리콘 싱글 차트 주간 1위에 올랐다. 오리콘이 차트를 집계한 이래 해외 여성 그룹이 첫주 주간 차트 1위에 오른건 43년만에 최초다.

●2012년 2월 18일

카라의 최초의 국내 단독공연 '카라시아'가 2월 18일과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2012년 7월 5일

일본 오리콘 기준 한국 가수 중 최단 기간(1년11개월), 최소 싱글(6장)로 싱글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그룹에 등극했다.

●2013년 1월 6일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 콘서트 'KARASIA 2013 HAPPY NEW YEAR IN DOKYO DOME'를 개최했다.

●2014년 1월 16일

DSP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니콜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탈퇴했다. 이후 니콜은 B2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솔로가수로 활동에 나섰다.

●2014년 4월 5일

또 다른 멤버 강지영 역시 전속 계약 종료 후 팀을 탈퇴했으며, 현재 강지영은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중이다.

●2014년 7월 1일

MBC Music를 통해 방송된 '카라 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허영지가 새로운 카라의 멤버로 합류됐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 4인체제의 카라는 8월 18일 미니앨범 6집 'Day&Night'를 발표하며 첫 선을 보였다.

●2015년 5월 26일

카라의 7번째 미니앨범 'In Love'가 발매됐다. 이 앨범은 카라가 2016년 1월 15일 사실상 해체 상태를 맞이하면서 카라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

●2015년 07월 14일

구하라가 카라의 멤버중 최초로 솔로앨범 'ALOHARA (Can You Feel It?)'를 발매했다.

●2016년 1월 15일

DSP미디어가 박규리와 한승연, 구하라와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젝스키스나 핑클, 클릭비 등에서 보여준 DSP미디어의 전통대로 '카라'라는 그룹 자체는 해체하지 않은 상태로, 향후 과거 멤버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또 마지막 카라의 멤버인 허영지는 DSP미디어 소속으로 향후 솔로 가수와 연기 등 다양한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영지 합류 후 4인조 카라,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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