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강하늘 “좋은 연기자보다 먼저 ‘좋은 사람’ 되고 싶다”

입력 2016-01-1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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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이 자신의 미래를 꿈꿨다.

강하늘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어떤 연기자라기보다 ‘좋은 사람’이 먼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된 그 이후에야 좋은 연기자가 되든 좋은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군가가 나를 추억할 때 좋은 배우보다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박정민은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쁜 사람이 될 것 같다”면서 강하늘에게 “얼마나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느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로서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관객이 봤을 때 ‘저 배우는 내 옆에 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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