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꿀잼디테일 셋…‘미생’ 극세사 연출 탑재

입력 2016-01-21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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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꿀잼디테일 셋…‘미생’ 극세사 연출 탑재

‘미생’ 연출이후 김원석 감독은 ‘디테일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미생’에서 오과장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성민은 “극세사 디테일을 추구한다”고 말했을 정도. 김 감독은 웹툰을 있는 그대로 드라마로 옮긴 것이 아닌 자신 만의 연출 방식을 통해 감동을 극대화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디테일 갑’ 김원석 감독이 차기작 ‘시그널’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을 발할 예정.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할 세 가지 디테일 키워드를 미리 짚어본다.


● 반사전제작

김혜수는 본 방송에 앞서 방송된 0화격 ‘시그널 : 더 비기닝’을 통해 “이번 작품은 완성도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으면 성립이 될 수 없는 드라마”라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극의 구성이 치밀하며, 스케일이나 연기적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요구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김원석 감독은 ‘시그널’을 두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목표라고 말한다. 사건 해결의 통쾌함과 같은 장르물로서의 재미는 물론, 형사들, 피해자, 유가족 등 인간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담아내 또 다른 재미를 주려는 것. 이른 바 ‘따뜻한 감성의 수사물’을 위해 “드라마 방영 중 극의 내용이나 구성이 흐트러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처음 기획된 내용을 뚝심 있게 끌고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철저한 고증

‘시그널’은 80, 90년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만큼 시대상과 미제사건의 정확한 표현을 위해 철저한 고증의 과정을 거쳤다. 역시 디테일하기로 소문난 김은희 작가의 대본을 명확히 구현하고 시청자가 한눈에 그 시대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 장소부터 소품, 의상, 분장 등 미술 전분야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원석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신 만큼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확한 묘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 연기 디테일

최고의 완성도를 위해 최고의 스태프도 참여를 알렸다.

조진웅은 ‘시그널 : 더 비기닝’을 통해 “김원석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전작 미생에 이어 계속 함께해서인지 다른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소품담당, 분장, 촬영, 조명, 미술 등 전 스태프가 모든 장면을 배우와 함께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게 정말 멋지다”고 전한 바 있다.

출연진들은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원석 감독의 디테일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미생'에 이어 '시그널'의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현장 스태프들은 "섬세함이 '미생' 시절을 뛰어넘는다"고 입을 모을 정도. 최근 진행된 내부 시사에서 그 구체적인 묘사가 높은 만족도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오는 22일(금) 저녁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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