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리멤버’ 유승호도 알츠하이머, 새드엔딩 복선인가

입력 2016-01-22 08: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리멤버’ 유승호도 알츠하이머, 새드엔딩 복선인가

이런 ‘고구마’가 또 있을까 싶다. 유승호가 알츠하이머(치매)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 전광렬에 이어 아들 유승호도 알츠하이머로 죽음을 앞두게 됐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12회에서는 일호그룹을 상대로 미소전구 수임을 맡은 진우(유승호)가 재판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진우가 미소전구 공장을 찾아가 공장 직원명부를 받아오자, 이인아(박민영)가 의아해하며 “직원 명부는 왜?”라고 물었다. 서진우는 “아주 사소한 것들 그게 가장 중요한 거잖아”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앞서 4년 전 서진우를 소매치기로 의심했던 이인아에게 서진우가 했던 대사다.

이인아는 미소를 지으며 그 말 오랜만에 들어본다고 했지만, 서진우는 그때의 상황이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에 이인아를 의아해 했다. 절대 기억력을 자랑했더 서진우가 그때 당시를 전혀 기억 하지 못하자, 이인아가 “너 요즘 무리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서진우가 의사로부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 서진우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초연했다. 하지만 서진우게 시간이 없었다. 아버지의 철저한 복수를 다짐한 그에게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의 시한부 선고는 보는 이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런가 하면 이인아가 죽은 오정아(한보배)가 생전에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통해, 오정아가 죽기 전 노래알바를 갔었다는 사실과 함께 안 실장(이시언)의 명함을 발견하는 모습으로 서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증거를 발견했다. 서진우가 알츠하이머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이인아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2막을 열려 열며 ‘고구마’와 ‘사이다’ 전개를 넘나드는 앞으로의 진행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