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동양 챔피언’ 김민욱, 에릭 다니엘 마르티네즈에 5R KO승

입력 2016-01-24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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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 OPBF 동양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14전 13승 1패(10KO), 29세)이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LA 소재 스테이플 센터(Staples Center) 에서 열린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 (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한 경기에서 멕시코의 에릭 대니엘 마르티네즈 (24, 멕시코)를 상대로 5라운드 KO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7월 19일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있었던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멕시코, 28) 1라운드 KO 승 이후 6개월 만에 링에 다시 선 김민욱은 이번 KO승으로 미국 무대 성공을 예고했다. 6개월 만의 출전한 경기로 다소 우려가 됐지만 역시 ‘스나이퍼’ 김민욱이었다.

이로써 김민욱은 미국 데뷔 2전 전승(2KO)으로 PBC 관계자와 LA 스테이플 센터에 모인 2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대한민국에서 온 ‘스나이퍼’ 김민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가 끝나고 준비해온 태극기를 손으로 높이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욱 선수는 경기 직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서로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국민들과 국내 복싱 팬들에게 감사하며, 복싱의 메카인 미국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꼭 성공해 대한민국 복싱을 알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PBC관계자와 스텝들과 상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소속된 체육관에서 2월 28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현 WBA 수퍼 밴터급 챔피언인 레오 산타 크루즈 (27, 멕시코)와 함께 훈련을 늦추지 않고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PBC 주최 메인 매치는 WBC 웰터급 타이틀 매치로 전 WBC 슈퍼 라이트 챔피언이었던 대니 가르시아 (미국, 27)와 로버트 게레로(미국, 32)의 경기였다.

12라운드로 진행된 경기에서 대니 가르시아는 압도적인 경기로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으로 2체급 (전 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을 석권했다. 참고로 WBC 웰터급 챔피언은 플로이드 메이웨더 (미국, 49전 전승) 였으며 은퇴 후 가지고 있던 챔피언 밸트 모두를 반납했다.

이로써 대니 가르시아는 32전 전승으로 무패복서로서의 명성을 이어갔으며, 플로이드 메이웨더 은퇴 이후 세계 복싱을 이어갈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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