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첫날 공동 8위

입력 2016-01-29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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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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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공동 8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로 나선 스콧 브라운, 앤드류 루프(이상 미국·6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다.

전반 9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2014년 대회에서는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만큼 코스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정확한 드라이브 샷과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3%, 아이언샷 그린적중률 77.78%로 모두 70% 이상을 유지했다.

최경주는 경기 뒤 “이 대회에 15번째 출전했는데 오늘 날씨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얼마 전 후배 이동환 선수와 함께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그때 후배에게 받았던 퍼팅 팁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소니오픈 4위에 이어 커리어빌더챌린지 공동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건’ 김시우(21·CJ)는 북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적어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탄력을 받았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실패한 뒤 3퍼트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버디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와 강성훈(29)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5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감기 몸살로 인해 전날 프로암에 불참했던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북코스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븐파에 그치면서 공동 76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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