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Gettyimages멀티비츠
L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효주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김효주는 지난 연말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약 280일 정도를 투어 현장에서 보냈는데 돌아보면 수고만 했던 한 해였다.” 라고 지난해를 정리했다.
김효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덜 나온 건 사실이다. 특히 하반기 성적이 저조했다. 그린적중률이나 톱10 피니시율처럼 숫자로 나오는 기록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3년 동안 프로로 활동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가 됐다”고 2015년을 마무리했다.
이어 “2016 시즌엔 전력질주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가슴에 꼭 태극기를 달고 싶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꼭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녀의 바램대로 김효주는 2016 시즌 LPGA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리우올림픽 출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김효주(20·롯데)는 1일(한국시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번 LPGA 개막전 우승으로 김효주의 세계랭킹은 10위에서 7위로 단숨에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김효주보다 세계랭킹이 앞선 한국선수는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 뿐이다. 그 뒤로 양희영(9위) 전인지(10위)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에는 국가당 남녀별로 2명씩 출전하게 돼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들로는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4명 참가가 유력하다.
박인비를 제외하곤 김세영부터 전인지까지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한국여자골프 대표팀 선발은 불꽃튀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