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2016년 첫 작품

영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등장하며 주목 받은 이후,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보다 청춘 스타로써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던 크리스틴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배우로써의 면모를 다시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미국 여배우 최초로 세자르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뉴욕 비평가 협회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는데, 이후 크리스틴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이와 같은 행보에 힘입어 2016년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차세대 여배우로써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크리스틴은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에서 철학을 공부 중인 대학원생 ‘소피’ 역할을 맡았다. 극 중 소피는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과 그로 인해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가는데, 극 중 그녀가 이런 현실과 상황을 토로하는 장면은 삶과 행복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내면을 가슴 아프게 파고 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연기에 로저 에버트 닷컴은 누구도 소화하기 어려웠을 역할을 크리스틴이 해냈다며 극찬했고, 빌리지 보이스는 그녀의 연기에 대해 ‘이례적일 만큼 특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2016년 ‘우디 앨런 프로젝트’ ‘퍼스널 쇼퍼’ 등의 출연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성장한 모습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오는 3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