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명민, 천호진에 “포은 효수 시켜야 한다”

입력 2016-02-02 2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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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이 천호진을 설득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6회에서 정도전(김명민)은 연희(정유미)에게 “결국 포은은 내가 죽였다. 내가 유자로 남고 싶어 마지막 순간에 포은에게 응석을 부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겐 두 가지의 길이 있다. 가혹하게 살든가 가혹하게 죽든가. 대업의 시작에서 이룬 우리의 정당성은 이제 우리가 만들 나라로 되찾을 수밖에 없다”며 이성계(천호진)에게 향했다.

이성계는 “어쩌다가 일이 이 지경까지 됐단 말이오. 나가보지 않아도 민심을 알 것 같소. 세상이 나를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알 것 같소. 이제 어찌하면 좋단 말이오”라고 물었고, 정도전은 “장군, 포은을 효수(죄인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 놓던 형벌)하여 장터에 내걸어야 한다. 역적이라고 포고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계는 “이것이 그대가 하자는 대업이었냐”며 분노했다. 정도전은 “그럼 포은을 충신비라도 세우고 사당이라도 모실 것이냐. 우린 책임을 져야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린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정치를 하는 자의 최소한의 소임이다. 포은 사형을 죽음으로 몬 이 길에서 반드시 대업을 완성해야한다. 아니면 우리 모두 죽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조선 건국을 그린 팩션 사극으로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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