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속 절대악 유오성, 피범벅 상태로 비참한 최후

입력 2016-02-03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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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유오성이 처참한 죽음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결국 최후를 맞는다.

유오성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조선 최고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천봉삼(장혁)과 평생을 대립하는 길소개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열연을 펼쳤던 상황. 극중 길소개는 어린 시절 ‘보부상의 단’으로 아버지를 잃고 난 후 비뚤어진 욕망과 돈에 대한 그릇된 욕심으로 ‘악의 화신’으로 변모, 패악을 일삼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유오성은 3일(오늘) 방송될 36회분에서 마지막까지 독기 서린 발악을 표출하며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오성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25만 상인들의 왕, 육의전 대행수에 올랐지만 김민정의 배신으로 장혁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던 상태. 결국 유오성은 온 몸이 피범벅이 된 채 피를 토해내는 처참한 몰골로 김민정의 품 안에서 눈을 감는다.

이와 관련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사리사욕을 위해 잔혹한 살인마저 서슴지 않았던 극악무도한 ‘절대 악인’ 유오성이 자신의 죄를 참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유오성은 김민정이 한채아의 살해를 사주했다는 진실에 대해 명백히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인 셈. 죽음을 눈앞에 두고 과연 김민정의 죄악을 낱낱이 밝히게 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유오성의 ‘비참한 최후’ 장면은 지난달 21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이날 장면은 ‘장사의 神-객주 2015’를 이끌고 나간, 양대 산맥이었던 유오성의 마지막 발악이 담기는 의미심장한 부분인 만큼 장장 8시간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던 터. 긴 시간동안의 촬영임에도 유오성은 전혀 흐트러짐 없이 오직 길소개의 감정에만 몰두, 최선의 노력을 쏟아냈다.

특히 유오성은 얼음장 같이 차가운 바닥에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은 채로 죽을 운명을 예감한 길소개의 마지막 발악을 혼신의 연기로 표현, 현장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김민정에게 안겨 숨이 끊어져가는 순간까지도 서슬 퍼런 감정선을 생생하게 분출했던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빨간 피 분장으로 범벅 된 채 ‘절대 악인’의 한 서린 죽음을 온몸으로 오롯이 그려낸 유오성의 연기 내공이 영하 14도의 강추위마저 녹이며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36회분은 3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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