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초속 17m 이상 강풍 테스트는?

입력 2016-02-03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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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초속 17m 이상 강풍 테스트는?

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잇는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3일 오전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무인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용유동 관광단지의 6.1km 구간, 6개 정거장을 최고 시속 110km로 운행한다.차량 본체에 붙은 전자석에 전기를 보내 레일과 8mm 정도 떠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레일과 접촉하지 않아 기존 열차보다 진동과 소음이 적고, 바퀴나 레일 등의 마모도 없어 유지보수비도 60% 정도 적게든다.

하지만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태다.

KBS는 2일 "초속 17m 이상의 강풍 때 열차가 뜨지 않는 문제는 최근까지도 제기됐는데, 이 경우에 대한 풍속 테스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자기부상열차 사업단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초속)17m 까지는 다 확인을 했는데 (그 이상은) 태풍이 안 부니까 바람으로 확인할 수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3일 개통된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구역 내 셔틀 개념으로 당분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마다 무료로 운행된다.

이 무인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개통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보유국이 됐다.

이번 자기부상열차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또 구조물을 슬림화해 건설비를 일본의 절반 수준으로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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