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대도 사건, 알고보니 차원 다른 권력층 갑질

입력 2016-02-06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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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도 사건, 알고보니 차원 다른 권력층 갑질

이제훈과 조진웅이 권력층의 불법행위에 눈을 감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대화를 나눴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과거 대도 사건을 쫓는 해영(이제훈)과 재한(조진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해영은 대도 사건의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한영대교 사고로 딸을 잃은 오경태(정석용)의 현재를 바꾸기 위해 재한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오로지 한제규의 목격 증언만으로 오경태가 범인으로 몰린 것을 안 그들은 이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품었다.

이후 수사를 통해 재한은 처음부터 대도 사건의 범인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은 집안의 가족이자 목격자인 한제규가 벌인 일임을 확신했다. 또한 해영 역시 2016년의 오경태와 대화를 통해 그와 한제규가 과거에 우연히 만난 적이 있음을 알아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권력층 자제였던 그를 수사할 방법은 없었다. 이에 재한은 선량한 타인에게 누명을 씌우고도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는 한제규에게 분노를 느꼈고 무전기를 통해 "거기도 아직 그러느냐. 20년이 지났으니 달라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같은 질문에 해영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20년이 흐른 뒤에서 그의 눈 앞에 서 있는 한제규는 권력층으로 호사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 그럼에도 그는 "조금은 변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만들면 된다"고 재한을 달랬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tvN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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