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50회 슈퍼볼 우승… ‘완벽 수비’ 본 밀러 MVP 선정

입력 2016-02-08 12: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본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전통의 명가’ 덴버 브롱코스가 제50회 슈퍼볼을 들어올리며 최고 축제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본 밀러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덴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0회 슈퍼볼서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4-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NFL 사무국은 이번 대회 MVP로 덴버 라인배커인 밀러를 선정했다. 밀러는 말론 스미스, 레이 루이스, 척 하우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슈퍼볼 MVP가 된 라인배커가 됐다.

밀러는 상대 핵심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1쿼터 뉴턴에게 색을 성공해 터치다운을 이끈 밀러는 계속해서 정확한 판단력과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캐롤라이나 러싱을 무력화 시켰다.

밀러는 10-16으로 앞선 4쿼터에 패스하려는 뉴턴의 공을 낚아 채 터치다운을 만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덴버는 곧 바로 이어진 트라이 포 포인트마저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종횡무진한 밀러는 6태클, 2.5색, 2포스 펌블을 기록했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째로 덴버에 지명된 밀러는 그해 루키 수비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프로 데뷔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프로볼에 뽑히기도 했다.

이로써 덴버는 지난 1999년 이후 17년만에 슈퍼볼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컨퍼런스(AFC)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 총 10회로 내셔널 컨퍼런스(6회 우승)을 압도했다.

캐롤라이나는 2004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3점차(29-32)로 석패한 뒤 1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캐롤라이나는 정규리그에서 15승 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마지막에 덴버를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