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목디스크 vs 손목터널증후군

입력 2016-02-11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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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목디스크 vs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달라
주부들에게 있어 설날은 그리 반갑지 않은 날일 수 있다. 연휴기간 가사노동,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우리 신체 리듬은 엉망이 되고, 명절 전후로 근육통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서 ‘명절증후군’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주 부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명절증후군 중 하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의 주된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손목부위의 수근관을 지날 때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하면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이 손과 팔, 손가락이 저린 증상 가져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목디스크인데, 목 주변의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목부터 팔까지 이어져 있는 신경을 자극해 목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저리게 되는 질환을 이야기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목디스크 증상 차이점

대 부분 가사 노동 후 손가락 저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목디스크를 떠올리기 쉬운데, 오히려 손가락 저림 단독증상일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더욱 많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두 질환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다.

손 목터널증후군은 ▲일시적인 손저림, 손목통증, 감각무딤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근력이 저하되어 물건들기가 힘들다 ▲손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목디스크는 ▲뒷목이 뻣뻣하고 항상 무겁다 ▲어깨가 항상 무겁고 결린다 ▲팔이나 손에 저린 느낌이나 통증이 있다 ▲팔과 손가락의 근력이 저하되거나 감각이 둔해졌다.

손 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이 신경이 관여하는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 손에 반복적인 진동자극이 가해지거나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의 경우, 주사치료 혹은 최소침습 유리술을 통해 정중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횡수근 인대를 잘라 신경의 압박을 풀어주면 되지만 목디스크로 인해 목통증 뿐만 아니라 손저림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 인공디스크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손상이 심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한 후 새로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목통증의 즉각적인 완화는 물론 기존의 디스크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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