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
2014년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BAFTA 등 세계 3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폴 다노, 그리고 제인 폰다 등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명배우들의 연기가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만든다. 특히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심플 송’이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며 말로 형언할 수 없을 감동을 안긴다.
또한 배우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스’ 오리지널 포스터와 함께 영화 속 명대사인 “You say that emotions are overrated. But that's bullshit. Emotions are all we've got”(감정이 과대평가됐다고 했지. 다 헛소리야. 감정이 전부야)를 올려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대사는 영화감독으로 등장하는 하비 케이틀의 것으로, 영화 작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어 평소 연기관이 확실하기로 유명한 배우 유아인에게도 특별한 영감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유스’에 특별 출연, 주제가 ‘심플 송’을 부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석할 예정이다. 퓰리처상에 빛나는 작곡가 데이비드 랑이 만들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심플 송’이 과연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스’는 지난달 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린나래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