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더 해피엔딩’의 권율이 어긋나는 타이밍 속 정경호에게 흔들리는 장나라를 향해 변치 않는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들과 타이밍으로 인해 오해가 쌓여가는 ‘구미커플’의 안타까운 모습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모(장나라 분)를 향해 끊임없이 사랑을 보여주고자 하는 구해준(권율 분)의 안타까운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준은 폭설로 인해 초등학교에 갇힌 미모가 걱정이 돼 잠 못 이루고 결국 밤새 꽉 막힌 눈길을 뚫고 한미모에게로 달려갔다. 이윽고 구해준은 송수혁(정경호 분)에게 자꾸 흔들리는 한미모에게 “거기 나만 있는 거 맞죠? 나 말고 다른 사람 절대 문 열어주지 마요”라며 일편단심인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구해준은 감기로 인해 아파하는 자신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죽을 만들어주는 한미모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마우면서도, 한미모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송수혁으로 인해 한없이 불안하고 찌질해지는 것도 불사하는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는 한미모를 야속해한다.
특히 그는 과거 안순수(진기주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한 발 늦게 고백했다가 송수혁에게 밀려 “친절하고 호감도 구분못해?”라는 말을 들으며 매몰차게 차였던 트라우마 때문에 또 다시 타이밍이 늦어 사랑하는 사람을 놓칠까봐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그려졌다.
한미모의 사랑을 거듭 확인하고 붙들고 싶은 구해준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데자뷰인 듯 오버랩되는 가운데 배우 권율의 불안하면서도 애잔한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정묘사를 통해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편, 어긋나는 상황과 타이밍 속 반복되는 오해에도 불구하고 더욱 커져만 가는 구해준의 일편단심 순애보로 인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한 번 더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