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임원, 삼청각 ‘상습 먹튀’ 논란…결국 ‘직위 해제’

입력 2016-02-1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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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임원, 삼청각 ‘상습 먹튀’ 논란…결국 ‘직위 해제’



서울시가 ‘삼청각 공짜밥’ 논란을 일으킨 세종문화회관 임원을 징계한다.

지난 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임원 A씨는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고급 한정식 식당 삼청각에서 지인 10여명과 함께 1인 당 20만원 상당의 바닷가재 코스요리를 먹고 현금으로 총 3만여원만 결제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사실을 1차 확인했다며 직위해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측은 “지난해 A씨에게 저녁식사 접대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 4명도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8월에도 삼청각에서 서울시 공무원 등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청각 직원들은 계약직 신분에 불이익이 올 것을 우려해 이같은 부당한 처사에 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삼청동에 위치한 삼청각은 1970∼1980년대 정치인들이 많이 찾았던 고급요정이다. 현재는 서울시가 소유한 식당 겸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이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삼청각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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