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덴마크 미틸란과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서 패한 뒤 자조적 응원가를 합창하며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미틸란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주장 웨인 루니의 무릎 부상에 이어 이날 경기 전 몸을 풀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맨유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머피의 법칙 같더라. 13명의 부상자가 있었고 경기 시작 전 몇몇 선수들이 추가되었다. 부상자가 이렇게 많다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아무리 부상자가 많다했더라도 이것이 미틸란 전 패배의 면죄부가 되지는 못한다. 또 맨유는 단지 미틸란 전 뿐 아니라 최근 연이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미틸란 전 원정 응원에 나섰던 맨유 팬들은 “We're F*cking Sh*te(우린 형편없는 놈들)”이라는 응원가를 합창하며 자조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맨유의 패배로 판 할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으며 현지 언론에서도 판 할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