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 극적 합의…내달 2일 발기인대회

입력 2016-02-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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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앞줄 오른쪽 4번째)을 비롯한 귀빈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2회째를 맞은 올해 시상식에서 대상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수상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진통을 거듭했던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의 통합이 양측의 극적인 합의로 돌파구를 찾았다.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안양옥)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7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3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 단체는 통합체육회 출범 법정 시한인 3월 27일까지 시일이 촉박하다는 데 공감하며 격론 끝에 이미 논의된 통합체육회 정관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통합 정관에 대해선 앞서 18일 국제올림위원회(IOC)에 이미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통합준비위원회는 29일 각 종목 단체 등급분류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15일 통합체육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열려고 했으나, 11명(문체부 추천 3인+대한체육회 추천 3인+국민생활체육회 추천 3인+국회 추천 2인)의 통합준비위원 중 6명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제17차 회의에는 11명 전원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3월 2일 발기인대회 개최에 찬성했다.

그동안 통합체육회는 법정 기한 내 출범이 불투명했지만, 이날 합의로 3월 2일 발기인대회 개최와 약 3주간의 등기 절차 완료 후 3월 27일 이전 탄생할 수 있게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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