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박찬홍·김지우 “새 장르 개척, 울림있는 행복 전할 것”

입력 2016-02-24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tvN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 박찬홍 감독이 복수 시리즈를 언급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상민)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가 3년만에 선보이는 차기 작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기억'은 ‘부활’, ‘마왕’, ‘상어’로 이어지는 복수 3부작으로 한국 드라마사에 한 획을 그은 박찬홍-김지우 콤비가 선보이는 새로운 장르다.

박찬홍 감독은 복수 3부작에 대해“이제 끝났다고 봐야 한다. 10년동안 3부작으로 복수를 이야기를 했다. 사실 복수3부작이란 말도 시청자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제 다른 장르, 다른 이야기를 개척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김지우 작가가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었다. 이에 기획안을 tvN과 논의하였고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기억' 주인공이 40대인 이유는 40대는 연기에 있어서 완성도가 있는 나이고 인생에 있어서도 그렇지 않은가. 40대가 전할 수 있는 깊이와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기억을 잃어가는 것, 알츠하이머와 같은 소재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감정을 끌어내는 강력한 소재와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얽혀있는 인간 군상들의 삶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신작 '기억'을 소개했다.

이어“요즘 시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보니 나와 타인에 대한 성찰을 잊고 살게 된다. 그러다 어떤 시련을 맞게 되면 그때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뿌리 깊은 곳에 박혀있던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고통스러운 이때 사소한 행복들이 찾아오고 그 기쁨과 환희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게 느껴진다. 이건 차원이 다른 기쁨과 환희다. 드라마 ‘기억’에는 인간에 대한 슬픔과 연민이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행복이 함께 있을 것이다. 울림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기억’은 '시그널' 후속으로 오는 3월 18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