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논란’ 순끼 작가 “원작과 다르게 해달랬더니…”

입력 2016-02-25 18: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치인트 논란

‘치인트 논란’ 순끼 작가 “원작과 다르게 해달랬더니…”

치인트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서 여전히 뜨겁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원작자 순끼 작가는 지난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저런 공지'라는 글을 올렸다.

순끼 작가는 "드라마 관련해서 어지간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으나 아무래도 오해의 여지가 있는 기사가 너무 많아, 한번 정도 제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체적인 내부사정까지 언급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독자, 시청자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설명하겠다"고 입을 뗐다.

순끼 작가는 "원작과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제작을 희망했다. 하지만 정작 나온 드라마는 ‘원작 충실’이라는 기사로 나왔다“며 ”그것이 드라마 제작사측의 내부 회의 결과라면 부족한 원작이나마 잘 반영해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제게는 연락 한 통이 없었고 저는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 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순끼 작가는 "드라마 제작 이후로 처음 받은 연락은 '지금 14회 촬영 직전인데 엔딩을 이렇게 해도 될까요?'라는 문의였다"면서 제작진이 드라마 결말을 앞서 자신이 말했던 원작 웹툰 결말과 비슷한 내용과 연출로 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순끼 작가는 다르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순끼 작가는 "드라마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제가 정하지도 않았고, 논의하지도 않았다"면서 "드라마의 비평이나 찬사는 드라마 자체를 향한 것이며, 거기에 원작자를 굳이 운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