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사라진 사람들’ 마동석, 목소리 출연만으로도 ‘신 스틸러’

입력 2016-02-29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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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에 익숙한 목소리가 등장한다. 바로 '충무로 대세' 배우 마동석이 목소리로 깜짝 출연하는 것. 그는 극 중 기자 이혜리(박효주 분)와 친분이 있는 전직 형사로 영화 속 결말의 결정적인 단서인 마지막 히든카드를 그녀에게 제공한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는 내용의 '사건 목격 스릴러'.

배우 마동석은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목소리만으로 우정 출연, 극 중 이혜리 기자와 친분이 있는 '강형사' 역을 맡았다. 강형사는 섬에서 취재중인 이혜리 기자의 부탁으로 섬에 있는 인부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 그녀에게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그는 ‘섬. 사라진 사람들’의 이지승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 ‘통증’에서의 인연으로 시작, 전작 ‘공정사회’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지승 감독은 "영화에 출연은 하지 않지만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주는 역할이라 확신해 그를 캐스팅했고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녹음 장비를 들고 마동석의 집을 직접 방문해 박효주와의 통화 장면을 녹음했다"며 그 후일담과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마동석의 든든한 지원사격에 한층 긴장감 넘치는 결말이 기대되는 사건 목격 스릴러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 3일 전국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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