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조상우 너마저”…팔꿈치 피로골절 이탈

입력 2016-03-0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조상우. 스포츠동아DB

삼성과의 연습경기 도중 부상…복귀 미정

넥센의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전환한 조상우(22·사진)마저 이탈한다. 넥센 관계자는 29일 “조상우가 오늘 오후 정밀검진 결과 오른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두골은 ‘팔꿈치 머리뼈’로, 팔꿈치에서 가장 많이 튀어 나온 부분이다.

조상우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 구자욱을 상대로 공 5개만 던지고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당시 넥센 구단은 뼛조각을 의심했다. 28일 귀국 후 29일 서울 김진섭정형외과, CM충무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결과는 피로골절이었다.

이 관계자는 “핀을 박거나 깁스를 해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며 “전문의의 소견을 듣고, 향후 경과에 따라 방법을 정해야 한다. 회복기간도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다. 당분간 공백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2015시즌이 끝나고 손승락(롯데), 한현희(팔꿈치 수술), 앤디 밴 헤켄(세이부)이 이탈했다. 지난 2년간 셋업맨으로 118경기에서 14승7패5세이브30홀드, 방어율 2.82를 기록한 조상우의 선발 전환은 이에 따른 고육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상우의 부상이라는 대형악재가 발생했다. 또 한 번 마운드에 손을 대야 하는 실정이다.

오키나와(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