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의 영화 ‘룸’이 오는 3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살의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 드라마. 아들은 밀실이 자기가 보는 세상의 전부로 알고 있지만, 엄마는 그런 아들을 보면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한다. 특히 원작자가 각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오는 10일 개봉하는 심은경의 첫 스릴러 ‘널 기다리며’가 기다리고 있다.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심은경을 비롯해 윤제문, 김성오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빠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소녀와 그 소녀를 주시하는 경찰, 그리고 살인범의 숨막히는 추적 장면을 그린다. 영화 전체를 감도는 긴장감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기회.
또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모험과 액션을 즐기는 이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맨 오브 스틸’,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수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 구도를 그리며, 히어로물 중에 가장 강력한 대결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
마지막으로 영화 ‘대배우’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 오달수는 극중 ‘성필’로 분해 20년째 대학로를 지키던 연극배우가 영화배우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오랫동안 연극배우로 무대에 올랐던 오달수가 극중 자신과 닮은 ‘성필’로 분해 메소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조연출 출신인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충무로 대표 배우 윤제문, 이경영이 각각 국민배우 ‘설강식’, 스타감독 ‘깐느박’으로 열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예정이다. 연기 도합 70년인 오달수, 윤제문, 이경영 세 배우가 선보이는 이색 케미도 영화 ‘대배우’를 보는 재미를 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대배우’는 오는 3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영화사 빅·NEW·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대명문화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