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응급실 오열’로 큰 화제를 모으며, 주말드라마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은 자수성가한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절대군주 봉삼봉(김영철 분)과 가족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가슴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김소연은 5년 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봉해령 역을 맡아 미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그는 처음 도전한 ‘모성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학교 앞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아들의 죽음을 떠올리며 온몸으로 오열한 것.
김소연은 몸을 부르르 떨며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어찌할 줄 몰라 발을 동동거리면서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선생님 제발.. 우리 서진이 좀 살려주세요”라며 혼비백산해 응급실이 떠나가라 오열했고,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털썩 바닥에 주저 앉아 울음을 토해냈다. 이어 숨을 못 쉬겠다는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점점 고조되는 감정을 3단 처절 오열로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했다.
김소연의 오열 연기에 시청자들은 울컥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시청자들은 김소연의 혼신의 연기에 더욱 몰입했고,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청 소감을 공유하며 봉해령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소연의 처절 오열은 촬영 현장까지 울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강력했다. 김소연은 지난 21일 진행된 촬영에서 약 3시간동안 숨을 못 쉴 정도로 울부짖었다. 의사를 붙잡고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에서 김소연은 폭발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휘청거렸고, 호흡 곤란까지 호소하는 등 온몸으로 표현한 ‘절절함’으로 스태프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했다는 후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토리 플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