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세스캅2’, 시즌1 아성 넘어 시즌3 꿈꾼다

입력 2016-03-0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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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세스캅2’, 시즌1 아성 넘어 시즌3 꿈꾼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꿀잼’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시즌1 ‘김희애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성령호’가 출항을 알린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에는 주인공 김성령을 비롯해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 유인식 PD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미세스캅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 아줌마 고윤정(김성령)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지난해 여름 인기리에 방영된 ‘미세스 캅’의 두 번째 시즌 형태로 기획돼 주인공인 김희애 대신 김성령이 새롭게 투입돼 극을 이끌어 간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둔 드라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즌1의 배우가 모두 출연하고 세계관이 같은 형태로 만들기에는 현실적인 난관이 있었다. 그래서 택한 것은 2기 출범이다”이라며 “시즌1이 어딘가에 있을 법한 형사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뤘다면, 시즌2는 만약 이런 형사가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을 했다. 조금 더 유쾌하고 속시원한 수사물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유 PD는 2기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유 PD는 “미스코리아 출신인 김성령이 우아하고 아름다움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액션 연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주 시원하게 잘하더라.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 배우다. 우리가 막연히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임슬옹과 손담비에 대해서는 “임슬옹은 배우인지 모델인지 헷갈렸다. 알고 보니 액션 한 적이 별로 없더라. 그런데 한 번 시켜봤더니 무술 팀이 감탄할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임슬옹은 내 디렉션을 열린 마음으로 흡수하면서 일취월장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다들 화려한 무대 모습을 생각하는데 5년 정도 연기에 전념하고 있었더라”며 “손담비는 눈빛이 좋다. 다른 테크닉보다 중요한 건 진심이 보이는 배우의 눈빛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작업을 하면서 열성적으로 임해주고 있다. 액션 연습을 하라고 했더니 설 연휴에 계속 가서 무술팀을 쉬지도 못하게 만들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고 이야기했다.

생애 첫 악역을 맡은 김범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극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생각한 악역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 느낌의 아름다움. 뜻밖의 수확”라며 “굉장히 색다른 악역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런 기대감은 배우들 역시 높았다. 타이틀롤을 맡은 김성령은 “시즌1을 워낙 즐겁게 봤고, 캐릭터나 작품성으로 봤을 때 정말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줌마 형사’에 대해서는 “시즌1보다 더 아줌마 경찰로서의 모습이 더 잘 드러날 것이다. 이번에는 아줌마가 아닌 아줌마 경찰로서 보여주는 부분이 많다. 가족 내 엄마, 아내로서 억척스러운 내면적 내공이 숨겨져 있는 캐릭터다. 수사물이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 그런 부분이 살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된 김민종은 “시즌1 쫑파티에서 시즌2하자고 우겼었다. 왜냐하면 많은 작품을 했었지만, ‘미세스캅’처럼 재밌고, 훈훈하고 따뜻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현장은 처음 봤었다. 이 제작진을 또 만나고 싶었다. 시즌2를 원했는데, 현실화되어 행복하다. 그리고 평소 좋아했던 김성령 선배를 비롯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설레고 좋다. 또 다른 좋은 분위기가 나오더라. 시즌3도 외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시즌3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즌3까지 꿈꾸는 ‘미세스캅2’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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