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Yundi),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복귀… 새 앨범 발매

입력 2016-03-04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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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International Frederic Chopin Piano Competition) 최연소 우승자 출신의 윤디가 3월 4일 새로운 쇼팽 앨범 [쇼팽 : 발라드 & 자장가 & 마주르카]를 국내 발매한다.

윤디는 200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특히 중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던 윤디는 15년간 공석이었던 우승자 자리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쥐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윤디는 지난해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동양인 출신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공통점으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기도 했다. 또한 조성진이 결승 무대에서 연주했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윤디 역시 2000년도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윤디의 새 앨범 [쇼팽 : 발라드 & 자장가 & 마주르카]엔 윤디의 특기인 쇼팽의 발라드와 자장가, 마주르카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이 곡들은 윤디가 처음으로 앨범에 담는 것으로 4개의 발라드는 각각 영웅적이고 화려한 분위기, 낭만적이고 서사적인 감성,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 자유롭고 창조적인 악상 등이 담겼다. 또 윤디의 연주를 통해 전혀 다른 느낌의 발라드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리듬이 돋보이는 폴란드 전통 무곡 마주르카를 통해서도 풍성한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앞서 윤디는 2000년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소품집(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에튀드·녹턴), 쇼팽 스케르초와 즉흥곡 등 수많은 쇼팽 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베토벤과 리스트, 프로코피에프와 라벨 등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쇼팽:프렐류드] 앨범을 통해 5년 만에 쇼팽 곡을 담은 바 있다.

윤디는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수많은 앨범과 리사이틀을 통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즈는 "그는 섬세한 터치를 가진 시적인 연주자다. 믿을 수 없는 테크닉… 차분한 표현과 강렬한 열정이 차례로 공존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평가했다. 또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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