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외모 신경쓰는 남편, 다른 여자 있는 것 아닌가 의심”

입력 2016-03-04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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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너무 외모에 신경 쓰는 남편 때문에 불안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MBN ‘직장의 신’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 스토리가 담긴 솔루션이 있는 직장인 공감 토크쇼. 방송에서는 야근과 회식 문화, 외모 관리 등 직장인들의 삶의 터전인 직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생생한 직장 이야기를 공유해본다. 또 내 남편의 업무시간은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고 회식도 업무의 연장인 것인지, 왜 유독 우리나라만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불필요한 야근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직장위원회가 말하는 ‘직장의 신’이 되는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은은 “남편과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11년차 주부다. 여전히 신혼처럼 알콩달콩한데, 요즘 사회생활을 핑계로 여자인 저보다 외모에 더 신경 쓰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9살이나 연상인 남편이 오히려 연하로 보일 정도로 외모를 꾸민다는 것. 이어 ‘외모도 사회생활에 있어 경쟁력이 된다’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남편의 외모관리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의뢰했다.

이재은은 “지나치게 외모에 치중하는 남편의 행동을 살짝 의심하기도 했고, 심지어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이 외모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핫핑크색 바지나 반짝이 상의를 즐겨 입을 만큼 파격패션을 즐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링이 조금 과한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본인의 외모를 꾸미는 것은 기본이고 제 옷차림과 모양새 등을 단속해 외출하기 전 전쟁을 벌이기 일쑤다. 남편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가 생기면 ‘샵에 가서 메이크업을 받고 가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다. 남편은 '예쁜 아내이자 배우 이재은이라는 사람을 친구들에게 좀 더 잘 보이게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지만, 그게 반복되니 '내가 부끄러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직장생활 고수 5인으로 구성된 '직장위원회' 멤버들은 "사회생활에서 외모 관리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같은 내용을 말해도 그 사람의 인상과 외모가 풍기는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 또한 “통계적으로도 10명 중 9명은 사회생활에 외모가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프리젠테이션에 있어서도 외모와 신뢰도는 동반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외모관리는 중요 요소로 꼽힌다”는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흔히 ‘스타일링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고 말한다. 스타일링은 곧 센스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외모가 떨어지면 설득력도 잃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때 외모란 패션뿐 아니라, 사람의 분위기와 인상을 좌지우지 하는 요소가 된다. 그리고 사회생활에 있어선 무엇보다 자신의 나이에 맞게 입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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