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휴식 없는 강행군…군입대 전 마지막 불꽃

입력 2016-03-08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빅뱅. 동아닷컴DB

그룹 빅뱅. 동아닷컴DB

탑 연내 입대…GD·태양 내년 입대 예정

입대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것일까.

6일 서울공연 끝으로 ‘메이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 빅뱅이 여름까지 쉴 새 없는 활동을 이어나간다. 2015년 4월 시작해 10개월간 13개국 32개 도시에서 66회 공연을 벌인 빅뱅은 휴식을 취할 만도 하지만, 곧바로 ‘메이드-VIP 투어’라는 이름의 팬미팅 투어를 기획,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11·12일 벤츠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벌인다. 이후 5월까지 중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갖는다. 여름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공연을 벌인다. 월드투어와 팬미팅 투어, 10주년 페스티벌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11·12일 베이징 팬미팅을 시작으로 3월말까지 선전 정저우 난징 허베이 항저우 난창 창사에 이르는 8개 도시 중국 팬미팅 투어를 벌인 후에는 4∼5월 두 달간은 일본에서 팬미팅 투어를 벌인다. 고베 후쿠오카 나고야 지바 등 주요 도시에서 1일 2회씩의 강행군을 펼친다.

이어 7월30일·31일 이틀간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데뷔 10주년 기념공연을 벌인다. 11만 명을 동원하는 초대형 공연이다. 비슷한 시기 국내에서 벌일 10주년 공연도 야외 음악페스티벌 형식으로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의 이 같은 숨 가쁜 행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입대 후 빅뱅이 완전체로 다시 모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맏형 탑부터 막내 승리까지 1살씩의 터울인 빅뱅 멤버들은 자연히 입대 시기가 달라 완전체로 다시 뭉치기까지 길게는 5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1987년생인 탑은 연내 입대해야하고, 1988년생인 지드래곤과 태양은 내년 입대할 예정이다. 대성과 승리는 각각 1989년생, 1990년생으로 입대까지는 2∼3년의 ‘여유’가 있다. 빅뱅은 작년 연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또 멤버의 입대를 앞둔 가운데 바쁜 활동을 예고하면서 입대 전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 총력을 쏟는 모양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