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이번 주말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목전에서 FA컵 우승과 상위스플릿 진출을 놓친 인천유나이티드는 개막전 상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지난해 강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인천은 지난해 제주와 네 차례 맞붙어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목전에 있던 상위스플릿 진출 티켓을 내준 빚을 안고 있다. 인천은 작년 제주전 무패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과 제주의 첫 맞대결은 리그 10라운드 인천의 홈에서 이뤄졌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접전 긑에 인천이 후반 22분 터진 김동석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년 동안 제주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던 인천은 마침내 징크스 탈피에 성공하며 쾌속 질주를 이어나갔다.
두 번째 만남은 제주의 안방에서 이뤄졌다. 리그 20라운드에서 맞붙은 양 팀은 헛심공방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세 번째 만남 역시 서귀포에서 이뤄졌다. FA컵 8강전서 맞붙은 양 팀은 전, 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 인천이 권완규, 김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네 번재 만남은 다시 인천의 홈에서 이뤄졌다. 리그 26라운드에서 맞붙은 양 팀은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이날 역시도 웃은 팀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팽팽한 영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3분 터진 진성욱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고, 제주전 불패 신화를 계속 이어갔다.
상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웃었지만 결과적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제주였다. 당시 인천은 성남FC에 0-1로 석패하며 상위스플릿 막차 티켓(6위)을 제주에게 내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때문에 인천은 오랜 시간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새 시즌 개막전부터 제주와 마주하게 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간절함을 무기로 앞세운 인천은 제주전 승리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
부주장 김도혁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지난해 아픔을 줬던 제주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면서 “300만 인천 시민의 자존심을 걸고 맞서 싸워 꼭 승리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천과 제주의 2016시즌 개막전 맞대결은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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