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기신 총 출동… ‘트리플 9’ 4월 국내 개봉 확정

입력 2016-03-08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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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리플 9’이 4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압도적인 비주얼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트리플 9’은 범죄 조직이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경찰 살해라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범죄 스릴러. ‘트리플 9’이란 미국 경찰이 사용하는 암호 코드로 경찰이 살해당했을 때 사용하는 코드다. 경찰 살해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범죄 중에서도 최악의 범죄로 여기며 전 도시의 경찰들이 모두 출동하게 되는 암호코드이기도 하다.

특히 이 영화가 화제가 된 것은 할리우드에서도 손꼽히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 때문이다. 먼저 ‘노예 12년’과 ‘마션’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치웨텔 에지오포가 범죄 조직의 리더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가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어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케이트 윈슬렛은 마피아 보스로 출연하면서 상상을 넘어서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팔콘’으로 유명한 안소니 마키는 부패한 경찰로 분해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나우 유 씨미2’로 다시 돌아오는 우디 해럴슨과 벤 애플렉의 동생으로 알려졌지만 꾸준히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케이시 애플렉은 혈기 넘치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사랑 받는 대표적인 미드인 ‘워킹 데드’와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인 노만 리더스와 아론 폴이 범죄조직의 일원이면서 형제로 등장하여 영화 팬 뿐 아니라 미드 팬들까지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트리플 9’은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과 ‘더 로드’로 알려진 존 힐코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트리플 9’은 선과 악이 분명하지 않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경찰과 마피아 그리고 범죄조직이라는 세력으로 얽히는 가운데 자신의 이익과 정의 그리고 명예 등 다양한 욕심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게 보여준다.

공개된 메인포스터에서 시선을 첫눈에 사로잡는 것은 마피아 보스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케이트 윈슬렛의 붉은 비주얼이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배우들은 무표정하지만 눈빛만으로도 각자의 목표에 대한 욕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내 편이 누구인지 절대 잊지 마라!’라는 카피는 경찰과 마피아 그리고 범죄 조직 간의 복잡한 세력 구도 속에서 벌어질 암투와 음모, 그리고 반전을 예고하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나타내준다. 또한 경찰 살해 코드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 위에 쓰여진 ‘완벽한 범죄를 위한 또 하나의 범죄’라는 카피는 점점 더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되면서 더욱 더 압박해오는 영화의 팽팽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영화 ‘트리플 9’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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