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6회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신발끈 엔딩으로 역대급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시청률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선 지진이 발생한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모연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유시진 물음에 “사과하세요”라고 또 한 번 그를 밀어냈다. 이에 유시진은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본국으로 떠났다.
이후 우르크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됐다. 발전소 현장의 건물들은 순식간에 모두 붕괴됐고 사상자는 늘어만 갔다. 강모연은 신고 있던 샌들의 힐을 떼버리고 현장을 동분서주했다. 옷은 먼지투성이가 됐고 여기저기 상처가 났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상처와 먼지로 가득한 그녀의 발을 본 한 부상자는 그녀에게 투박한 워커를 건네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에 돌아온 유시진은 뉴스를 통해 우르크 재난 소식을 들었고 그는 한걸음에 강모연이 있는 우르크로 달려갔다. 그는 강모연과 마주치자 말없이 무릎을 꿇고 그녀가 신고 있던 워커의 끈을 조여 주었다. “내내 후회했습니다”라는 말로 강모연을 떠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고 간절한 눈빛으로 “몸조심해요”라는 말을 남겼다.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을 마치고 군인과 의사로서 각자의 현장으로 떠났다.
이들의 감동적인 재회가 본격적인 휴먼 멜로의 서막을 알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28.5%, 수도권 29.8%(닐슨 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태양의 후예’7회는 오는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