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측 “정진영 장례식 장면, 배우들 완벽하게 감정이입”

입력 2016-03-11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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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정진영의 죽음에 모두가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측은 심장발작으로 숨을 거둔 강석현(정진영)의 장례식장 뒷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석현의 장례식장에서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영정사진을 가만히 서서 바라보고 있는 진형우(주상욱)의 모습이 담겼다. 진형우는 강석현의 죽음에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 속 강석현의 가족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해당 사진은 지난 8일 방송된 45회의 한 장면으로, 강석현이 떠난 이후 모두가 비통에 빠져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형우는 아무도 없는 강석현의 빈소를 찾아 슬픔을 억눌렀으며, 강일란(장영남)은 아이를 가졌음을 강석현에게 미리 얘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오열하며 후회했다. 강일주(차예련) 역시 강석현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자책하기도 했다.

특히, 강석현은 권수명(김창완)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끝까지 신은수(최강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강석현은 죽기 직전 진형우에게 남긴 마지막 영상 편지에 “네 찬란한 젊은 날을 복수심으로 일그러지게 한 게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네게 은수를 부탁한다. 날 용서하지 마라. 부디 행복해라”라고 사죄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의 진심을 느낀 진형우는 눈시울을 붉히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강석현은 마지막까지 신은수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신은수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자네가 빛이 돼줬다. 고마움을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나라는 어둠을 밀어내고 형우와 빛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먼지 같은 삶에 자네가 있어 좋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뒤늦은 진심을 드러내 시청자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이날 촬영을 함께한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촬영 속에서 배우들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감정이입 된 모습을 선보였다. 슬픔과 절규를 쏟아낸 배우들은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역할에 몰입했다”고 전했다.

강석현의 죽음과 홍명호(이재윤)의 재등장으로 다시 한 번 새 국면을 맞이한 ‘화려한 유혹’이 앞으로 남은 5회를 어떻게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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